서울식물원은 여름을 맞아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예술세계와 식물을 결합한 특별전시 '식물원은 미술관 –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모네가 생전 애정을 쏟은 식물들을 중심으로 실내외 공간을 활용해 구성됐다. 실내전시는 식물문화센터 1층 입구에서 선큰가든까지 이어지는 동선에 따라 버드나무, 해바라기, 제라늄, 붓꽃, 수련 등 다양한 식물들로 꾸며졌으며, 특히 씨앗도서관 앞 전시공간은 프랑스 지베르니에 위치한 모네의 저택 일부를 재현해 자연과 정원, 예술이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야외 주제정원에서는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 정원을 배경으로 모네의 대표작 소개와 함께 실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관람객들이 보다 다채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식물과 예술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네의 작품 속 식물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 기획 투어’, 작품을 그려보는 ‘드로잉 체험’, 채색 활동이 가능한 ‘컬러링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자세한 일정 및 접수 방법은 서울식물원 누리집(www.seoul.go.kr/sgbotanic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는 식물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공간의 역할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행사와 연계해 식물원의 매력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