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군산예술의전당은 여름방학을 맞아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작가의 예술 세계를 판화로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백남준 판화전–그가 사유한 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7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리며, 백남준 작가가 비디오아트를 개척하던 시기의 초기 판화부터 생애 말년에 남긴 마지막 판화까지 약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철학과 시대정신을 표현한 백남준 작가의 예술적 사유와 미래지향적 시선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하루 4회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된 대표작들을 포함해 작가의 친필 서명이 담긴 원작 판화 및 드로잉 작품들도 선보인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백남준처럼’이 마련돼 관람객들은 도장 판화 만들기, 나만의 공식 만들기, TV 로봇 블록 조립 등 창의적이고 교육적인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산예술의전당 심종완 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백남준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체험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정신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시민들이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