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역의 역사와 변화를 기록한 기획 사진전을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원주의 지난 세월을 오롯이 담아낸 기록으로, 시민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전망이다.
전시장에는 1910년대 촬영된 강원감영의 모습과 중앙·남부시장 등 원주 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공간들이 공개된다. 또 원주철교 단오제, 체육대회 등 시민들의 일상과 축제가 담긴 60여 점의 흑백사진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잊혀졌던 시간의 흔적을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1969년 미국 자매도시 로아노크시 방문단의 방한 장면과 최근 개최 확정된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의 50여 년 전 행사 모습이 함께 소개돼, 세월의 흐름 속 변화를 직접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원주시는 사진전과 더불어 시 승격 70주년 기념 유튜브 콘텐츠 ‘라떼는 말이야’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록을 영상으로 풀어내 시민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공감과 향수를 제공한다.
함은희 시정홍보실장은 “이번 사진전은 원주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