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가 개청 5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를 연다. ‘남구와 당신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평화공원 산책로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구청이 보관해온 기록사진과 주민 공모로 모인 생활 속 추억 사진이 함께 걸려, 반세기 동안의 남구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중앙동의 옛 골목, 아이들이 뛰놀던 운동장, 가족 나들이가 담긴 공원 풍경까지 주민의 일상이 곧 남구의 역사임을 전하는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사진 속 장면을 AI 기술로 복원해 영상으로 재현한 콘텐츠가 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함께 공개돼, 과거의 기록이 오늘의 디지털 경험으로 되살아난다. 세대를 넘나드는 색다른 문화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1시 30분 평화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제막식과 전시 라운딩,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도 준비돼 있어, 남구 50년을 함께 축하하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남구의 반세기 발자취와 주민 개개인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기록”이라며 “많은 주민이 함께 추억을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