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오는 9월 6일 오후 3시 봉래홀에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 광대’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딴소리 판’은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을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연희 작품이다. 신분 질서, 정절과 충효, 욕망 등 고전 속 이야기를 거지의 시선에서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로 풀어내며, 관객이 무대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옛 마당 연희의 흥겨움을 되살린다. 음악과 소리, 탈춤과 몸짓이 결합된 독창적인 형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현대적 전통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6년 창단한 연희집단 ‘The 광대’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등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전통예술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풍자와 해학, 역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새로운 연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황석호 영도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촉진하고, 시민들에게 전통을 새롭게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