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 ‘한양도성 훼철, 한양의 경계를 허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침탈과 근대화 과정 속에서 훼손·철거된 한양도성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물과 기록, 사진을 통해 도성이 허물어진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시대적 아픔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한양도성 훼철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도성 보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