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 기념 공연 ‘아이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871년 이집트 카이로 왕립 오페라하우스 초연 이후 세계 오페라사에서 대표적인 명작으로 꼽힌다. 이번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아이다 역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에서 아이다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임세경과,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이탈리아 파르마 국제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조선형이 나선다. 라다메스 역은 테너 신상근과 국윤종이, 암네리스 역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김세린이 맡는다. 아모나스로 역에는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출연한다.
연출은 지난해 대전예술의전당 ‘운명의 힘’으로 호평을 받은 이회수가 맡았으며, 안무는 서울시무용단 ‘일무’와 서울시오페라단 ‘파우스트’에서 독창적인 춤을 선보인 김성훈이 담당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 예술의 깊이를 재조명하며 창단 4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