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문학작품 속 장소를 직접 걸으며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서울문학기행’을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25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근현대 문학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는 윤동주의 ‘서시’, 이상의 ‘오감도’, ‘날개’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며, 성북구 성북동 도보 탐방에서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조지훈의 ‘승무’ 등을 다시 만난다.
대상별 맞춤 코스도 마련됐다. 청소년 단체를 위한 교육형 코스, 시니어층을 위한 단거리 코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외국인을 위한 영문 및 쉬운 한국어 해설 코스가 준비돼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다.
문학작품을 주제로 한 그리기·글쓰기·낭독 프로그램인 ‘서울문학강연’도 별도로 5회 진행된다. 이병률 시인, 오은 시인, 양다솔 작가 등이 강연자로 참여해 문학과 일상, 창작의 의미를 풀어낼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10월 프로그램은 이달 26일부터, 11월 프로그램은 10월 10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회차당 3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