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과 역귀성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도심 곳곳에서 대형 축제와 전통문화 체험, 공연, 전시를 열어 서울을 찾는 이들이 ‘문화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이 연휴의 시작을 알린다.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을 야간 연장 운영하며, 오는 10월 3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미니 화분걸이 만들기,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샌드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추석 기간 대형 축제도 이어진다. 10월 4일 서울광장에서 ‘서울어텀페스타’가 첫선을 보이고, 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23년 역사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이어 11일 노들섬에서는 생활예술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특히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는 청계광장에서 청계9가까지 5.2㎞ 구간을 걷는 ‘아트레킹’ 프로그램을 통해 거리예술과 야외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 행사도 마련됐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며,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10월 6일부터 9일, 11일에 전통무예 재현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생활사박물관은 추석맞이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고, 한양도성에서는 10월 4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달빛야행’이 펼쳐진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은 10~11일 경희궁에서 조선시대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희궁 별별 유생들’을 운영한다.
추석 연휴 동안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휴무 없이 운영된다. 세부 일정은 각 기관 누리집이나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을 찾는 많은 분이 여유롭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진정한 문화 명절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