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2025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완도왔섬 치유됐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정한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에는 완도 지역 어린이집,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밴드·댄스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개막 축하 공연에는 가수 김희재, 린, 황치열, 서주경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버터구이 등 전복 시식과 판매 행사가 열리며,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해양치유’ 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떡·달고나 만들기, 접시돌리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키자니아형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뷰티 살롱, CSI 과학수사대, 치과 체험 등 직업 체험과 함께 마술쇼, 버블 체험, 퍼스널 컬러 진단, ‘완도호랑가시나무 동화 속 여행’, 가을 감성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섬 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산면에서는 은하수 투어, 봉숭아 물들이기, 신흥 해변 맨발 걷기 체험이, 생일면에서는 ‘멍 때리기’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완도타워 일대에는 4만 본의 국화가 전시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25일에는 완도군해양산업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2회 완도군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이 열리며, 완도수목원에서는 ‘그린 숲 페스티벌’과 ‘가을 독서 문화 치유 축제’가 진행된다. 남파랑길 트레킹 코스 역시 완도의 대표 추천 코스로 꼽힌다.
한편 완도군은 ‘국내 유일 치유의 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예술과 심리 회복을 결합한 ‘마음 치유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화읍 (구)완도대우병원 부지를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이 센터에는 전시관, 작업 공방실, 치유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국비 27억 원을 포함한 총 40억 3천만 원이 투입된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내 유일의 치유형 섬 관광지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 완도의 특별한 치유 여행을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