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곡성 압록유원지, 관음사, 섬진강 도깨비마을 일대에서 ‘제23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술제는 ‘섬진강별곡’을 주제로 열리며,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등 국내외 예술가 3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실험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개막일인 2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도깨비잔치’에서는 ‘코미디계 대부’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헌정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웃음과 예술은 사람을 살린다”라는 전유성의 철학을 주제로, 그와 오랜 인연을 맺은 행위예술가가 라이브 페인팅과 전통 승무(僧舞)를 결합한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드론쇼, 미디어아트, 도깨비 댄스 등 섬진강의 밤을 수놓을 다채로운 실험예술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유성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 발전과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는 전유성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교류하며 새로운 영감을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섬진강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