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새우젓과 소금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의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이번 축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리는 마포 대표 가을 행사다. 올해는 ‘마포 품다(多), 새우 담다(多), 축제 잇다(多)’를 슬로건으로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은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사또로 분장한 박강수 구청장을 선두로 취타대, 풍물패 등이 구민광장에서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수변무대까지 행진하며, 이후 ‘입항재현 개장식’이 열려 황포돛배의 입항 장면이 전통 음악과 함께 재현된다.
축제 기간 동안 평화광장 난지연못에는 LED 황포돛배가 띄워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경을 연출하고, ‘마포 옛 사진전’이 함께 열린다. 또한 가족 프로그램 ‘엄빠랑 축제가자’, 증강현실(AR) 새우잡기 게임, 림보 대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별 주요 일정으로는 17일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 18일 ‘반려견 스포츠 대회’, 19일 ‘엄빠랑 요리하새우’ 요리 강좌가 준비됐다. 이외에도 구민의 날 기념식, 건강걷기대회, 효도밥상 마라톤 대회 등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17일 ‘마포구 대합창제’에 이어 18일에는 구창모·최성수·권인하·박강성이 출연하는 ‘7080 추억 콘서트’가 진행되고, TV조선 ‘싱코리아’ 무대도 이어진다. 19일에는 조영구의 사회로 이찬원, 남진, 강진, 배금성, 한혜진, 이수연, 박소연이 출연해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는 불꽃놀이 대신 친환경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전통 새우젓 장터에서는 강경·광천·보령·소래·신안·부안 등 6개 산지의 8개 업체가 참여해 시중보다 10~15% 저렴한 가격으로 새우젓을 판매한다. 또한 마포구와 자매결연한 16개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돼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잇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다”며 “새우젓의 향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포만의 대표 축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