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을빛이 깊어지는 10월, ‘빛과 철로 물들다’를 주제로 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광양시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전남 22개 시군을 2년마다 순회하는 남도의 대표 로컬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23일 오후 5시 40분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배우와 감독들이 참여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최수종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인화 광양시장의 환영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미조 가수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그는 최근 아이유의 ‘어른’을 리메이크해 젊은 세대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정승오 감독의 영화 ‘철들 무렵’이 상영돼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따뜻하게 비춘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마련된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서울의 봄’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 김성균, 박훈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돼 영화 제작 과정과 광양 촬영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과 공유한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의 연출 작품 네 편이 상영된다. 상영 후 일부 감독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6일에는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여성 화가 윤석남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핑크문’이 상영되고, 대중문화 평론가 이연숙의 특별 강연이 진행돼 영화와 예술을 잇는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5일간의 영화 축제가 막을 내린다.

이번 영화제는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문화예술회관 등 5개소 8개 스크린에서 12개국 81편의 작품을 무료로 상영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남도영화제가 지역의 문화, 산업, 예술이 어우러지는 남도의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영화인과 도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과 활력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자세한 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남도영화제 공식 누리집(www.ndff.kr)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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