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괸당’ 제작을 확정하고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공개했다.
2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새 시리즈 ‘괸당’은 제주 특유의 혈연 중심 문화를 상징하는 사투리 ‘괸당(친인척)’을 제목으로, 세 가문이 욕망과 복수, 권력을 둘러싸고 벌이는 치열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제주 부씨, 양씨, 고씨 세 가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석규는 양돈과 경마 산업을 장악한 부씨 가문의 수장 부용남 역을 맡아 냉철하고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윤계상과 추자현은 그의 이복동생인 부건과 부용선으로 출연해 가족 간의 긴장과 대립을 섬세하게 그릴 예정이다.
유재명은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양씨 가문의 양광익 역을, 김종수는 한때 카지노 사업으로 부를 쌓았던 고씨 가문의 고대수 역을 맡아 제주 지역의 권력 구조를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특히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은 극 중 미스터리한 인물 ‘대판할망’으로 출연해 세 가문 사이의 비밀을 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제작진은 “‘괸당’은 제주의 자연과 역사, 인간 관계를 통해 한국 사회의 욕망과 가족의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세대와 가문을 초월한 드라마틱한 서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괸당’의 공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넷플릭스는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과 제작진 정보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