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 교룡산 둘레길 일원에서 ‘제2회 남원시 전국 맨발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원시가 주최하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남원지회가 주관하며,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건강과 힐링, 문화를 함께 나누는 걷기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황톳길과 소나무 숲길, 역사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단순한 걷기를 넘어 마음의 평안과 자연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교룡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지역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행사 당일에는 축하공연, 맨발걷기 특강, 치유 사례 발표, 맨발 산행 등이 이어지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생수와 떡, 접이식 배낭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맨발걷기 코스는 남원시가 총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조성한 구간으로, 1.1㎞ 황톳길과 1.6㎞ 숲속 산책로 등 총 2.7㎞에 달한다. 황토볼 체험장, 계류형 세족장, 암석원, 이끼정원, 반딧불 조명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걷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영심 남원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남원지회장은 “시와 의회의 협력 덕분에 더 나은 환경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남원의 자연 속에서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교룡산 둘레길이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남원의 대표 힐링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