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지난 17일 울창한 숲과 수려한 호수의 풍광을 품은 ‘나주호 둘레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나주호 인도교 광장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면 개통된 나주호 둘레길은 총연장 8km로, 한전KPS인재개발원에서 녹야원에 이르는 4.4km(1구간)와 중흥리조트에서 다도광업소까지 이어지는 3.6km(2구간)로 구성됐다. 나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명품 걷기 코스로 완성됐다.
특히 지난 7월 6.4km 구간을 부분 개방한 이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데크길, 쉼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전 구간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이번에 전면 개통에 나섰다.
개통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둘레길 걷기 행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개통을 축하하며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호 둘레길이 시민들의 대표 힐링 명소이자 지역 경제를 살리는 복합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단절 구간 연결, 특산물 판매장과 출렁다리 설치 등 후속 정비를 통해 나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호는 다도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85만9508㎡(약 260만 평) 규모의 호수로, 맑은 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천혜의 생태자원이다.
나주시는 이번 나주호 둘레길 개통을 계기로 영산강 국가정원,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복합형 힐링 관광지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500만 관광도시 나주’ 실현을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