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11월을 ‘저작권 축제의 달’로 지정하고 한 달간 학술·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연다. 지난해 처음 지정된 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저작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간에는 저작권 관련 국내외 동향을 공유하는 학술대회,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열린다. 먼저 5일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협력하는 ‘국제저작권 기술 콘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6일에는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3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9차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가 열려 해외 지식재산 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7~18일에는 세계 각국의 법집행기관이 참여하는 ‘저작권 보호집행 국제포럼’, 28일에는 한국저작권법학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추계 공동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문화행사도 다채롭다. 저작권 특화 도시인 경남 진주에서는 국립저작권박물관의 기획전시 ‘음악, 누구의 권리인가’가 24일 개막해 음반시장의 저작권 인식 변화를 조명한다. 28일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 본원에서 ‘저작권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 저작권 홍보대사로 안무가 리아킴이 위촉되며, 21일에는 ‘2025 저작권 인식 제고 공모전’ 시상식이, 25일에는 ‘제2회 저작권 보호 대상 및 발전 유공 시상식’이 열려 총 56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또 SNS를 통한 ‘저작권 존중 문화 응원 댓글 달기’ 캠페인과 ‘공유·공공저작물 어워즈’, ‘지스타 2025’ 연계 프로그램 등 국민 참여형 행사도 운영된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창작자와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저작권 문화가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지탱하는 토대가 된다”며 “이번 ‘저작권 축제의 달’을 통해 국민이 저작권의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 응원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