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의 ‘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불리는 가수 심수봉이 이달 말 서울 마포에서 특별 콘서트를 연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기획공연 ‘심수봉 콘서트 : 꽃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심수봉은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한국 대중가요사의 한 획을 그었다. 올해로 데뷔 47주년을 맞은 그는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꽃길’을 이어가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후배 가수들에게 자신의 곡을 선물하는 ‘신논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음악적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을 비롯해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데뷔 전 악단 드러머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오프닝 무대에서 직접 드럼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심수봉의 음악에는 시대를 초월한 진정성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이 그녀의 음악 속에서 깊은 감동과 따뜻한 휴식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