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 송형종)이 운영하는 음악 장르 특화 예술교육공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이하 서초센터)가 공간 환경 개선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음악 중심의 새로운 프로그램 ‘더 오푸스 2025’와 상설 프로그램 ‘음악의 집’을 선보인다.

서초센터의 첫 특화 프로그램 ‘더 오푸스 2025’는 클래식 작곡가의 작품 번호를 뜻하는 ‘오푸스(Opus)’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시민들이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감상하고 체험하며 클래식의 감동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공연, 렉처콘서트,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 38회에 걸쳐 진행된다.

기획공연 ‘앙상블 시리즈’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피아니스트 유성호 듀오(12월 11일),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12월 20일) 등 다양한 형식의 실내악 무대를 선보인다. 렉처콘서트 ‘클래식의 숨결’은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앙상블 연주자들이 함께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의 깊이를 전달하며, 강연 ‘음악의 여정’과 ‘아티스트 살롱’에서는 연주자·평론가·지휘자 등 예술가들의 삶과 철학을 공유한다. 마스터클래스에는 첼리스트 크리스틴 정현 리, 피아니스트 원재연, 김정현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메이커스 워크숍’, 스타인웨이 자동연주 피아노 스피리오(Spirio)가 선사하는 ‘스피리오 마티네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지난 여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상설 프로그램 ‘음악의 집’도 겨울 시즌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다. 이번 시즌은 음악을 매개로 한 ‘소리의 경험’을 주제로, 청각뿐 아니라 시각·후각·촉각을 아우르는 8개 테마 전시와 5개의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시에는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 실황을 감상하는 ‘리스닝 룸’, 참여형 ‘아워 뮤직’, 향이 더해진 설치 작품 ‘비블리오스미아’, 회화 속 악기를 주제로 한 ‘오래된 악기들의 이야기’, 필드레코딩 감상존 ‘리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리스닝 프로그램 ‘음악가의 사적인 플레이리스트’(12월 2일), 퍼포먼스 ‘프렐류드, 리체르카타, 판타지아’(12월 13일), ‘심연의 밤’(12월 21일), ‘소리의 향’(12월 23일), ‘Nomadic Echoes’(12월 27일) 등도 관객과 만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겨울, 서초센터가 선보이는 ‘더 오푸스 2025’와 ‘음악의 집’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며 예술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더 오푸스 2025’는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음악의 집’은 11월 20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초센터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acec.sc)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