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오는 15일 방배카페골목 일대에서 1970∼80년대의 감성과 최신 트렌드를 결합한 ‘방배카페골목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과거 젊음의 거리로 명성을 떨쳤던 방배카페골목을 서울의 대표 감성 골목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초구가 주최하고 방배카페골목 상가번영회가 공동 주관한다.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골목이 카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공영주차장에서 사거리까지 약 100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골목 전체를 하나의 대형 카페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과 공간 연출이 이어진다.
낮 시간대에는 ‘추억의 다방’을 콘셉트로 레트로 감성을 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근처 점포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라이브 카페 쿠폰 이벤트와 전문 바리스타가 진행하는 커피 클래스, DJ 음악다방, 7080 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된다. 당시 방배카페골목의 분위기를 재현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오후 5시 30분에는 올해 경관개선사업으로 설치된 스트링라이트 점등식과 함께 골목이 야간 분위기의 ‘골목 야장’으로 전환된다. 원목 테이블과 불멍 화로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즐길 수 있으며, 성인 인증 후 상권 점포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무료 주류 시음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가수 권인하와 전영록 등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골목 곳곳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설치된다. 비틀즈 앨범 커버를 재현한 ‘비틀즈 횡단보도 포토존’, 각 점포에서 진행되는 ‘낭만프레소’ 음악 프로그램, 방배카페 아트살롱, 체험 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상인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방배카페골목 특색을 살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방배카페골목 페스타는 과거의 낭만을 기억하는 세대와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방배카페골목이 다시 활기를 띠고 서울 대표 골목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