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에서 클래식 음악과 전통 김장을 결합한 색다른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평창군은 13일부터 23일까지 방림면 계촌복지회관 일원에서 ‘제1회 방림·계촌 클래식 김장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림면은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로, 속이 노랗고 아삭한 식감으로 ‘황금 배추’로 불린다.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김장 체험에 클래식 음악 공연을 더해, 전통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기획됐다.

축제 기간에는 배추 절임과 버무림 등 김장 과정이 클래식 선율과 함께 진행되며, 왈츠 플래시몹, 올드팝 무대, 김광석 노래를 함께 부르는 공연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마련돼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체험 비용은 배추김치 20㎏ 15만5천원이며, 10㎏ 추가 시 7만9천원이 적용된다. 알타리 김치는 10㎏ 기준 12만5천원이다. 참가 예약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주국창 축제위원장은 “음악과 전통이 어우러진 이번 김장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하는 풍성한 지역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