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문화재단은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16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2025 기획공연으로 무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말 클래식 공연 가운데 높은 관심을 모으며 사전 예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하루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1907년 창단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독일 퇼처 소년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평가받는다.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처럼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특히 악기 반주 없이 순수한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하모니는 합창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원주 공연에서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비롯해 헨델의 ‘기쁨의 찬가(Canticorum Jubilo)’,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Jesus bleibet meine Freude)’,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등이 연주된다. 여기에 프랑스 인기 샹송과 남미·아랍·아프리카 전통음악,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구성해 관객층의 폭넓은 감상을 이끌 예정이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합창단의 정교한 앙상블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말 특별한 공연 시간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16일 1회 공연은 현재 전석 매진 상태이며, 예매 사이트를 통해 취소·반환표가 실시간으로 재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공연예술팀(033-760-988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