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춘선 공릉숲길 빛의거리 풍등

노원구는 연말을 맞아 경춘선 공릉숲길과 수락산 디자인거리에 ‘빛의 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상권이 집중돼 있고 구민 이용이 많은 지역으로, 겨울철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산책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춘선 공릉숲길에는 무봉리순대국부터 삼백돈카츠까지 약 800m 구간에 조명시설이 설치됐다. 지난해보다 500m 늘어난 규모로,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조형물과 대형 트리, 선물상자 장식, 루돌프·곰돌이 포토존 등이 마련돼 겨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올해 처음 조성된 수락산 디자인거리의 ‘빛의 거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수락문부터 수락산 등산로 입구까지 약 500m 구간에 조명이 설치됐으며, 소공원에는 대형 트리와 포토존 등이 추가됐다.

빛의 거리는 내년 2월까지 매일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점등식은 오는 13일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의 명소에 조명이 더해져 구민들에게 겨울의 낭만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연시 따뜻한 빛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