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말 각종 모임과 행사로 심야 이동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2월 한 달간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목·금요일 심야 시간대 택시 운행을 평균 2만4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서울 심야 시간에는 평균 2만3천323대가 운행됐으며, 시는 택시 업계와 플랫폼사 협력을 통해 약 1천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목·금요일 심야 운행을 적극 독려하고, 법인택시는 근무편성 시 야간조 우선 배치를 요청해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우티·온다·타다·아이엠 등 플랫폼사는 심야 운행 인센티브를 제공해 운행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강남과 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한다. 승차대는 12일, 18일, 19일, 24일에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 등 약 160명으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이 현장에서 질서 있는 승차를 돕는다.

승차 거부 및 부당요금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한 특별 단속도 병행된다. 시는 26일까지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 지역에서 집중 순찰 및 단속을 실시해 건전한 운송 질서 확립에 나선다.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버스’ 운행도 확대된다. 시는 17일부터 31일까지 일·월요일을 제외한 주5일 28대를 추가 투입해 총 168대를 운행한다. 아울러 15일부터 31일까지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내 주요 지점 11곳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대상은 총 87개 노선, 1천931대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운행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말 심야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가를 위해 운수업계와 협력해 교통 편의를 강화할 것”이라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심야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