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흩날리는 '단풍길' 조명

구로구는 안양천 고척교 하부 우안 제방길 산책로 구간(150m)에 대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도가 낮아 이용률이 떨어졌던 구간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3개월 동안 수목 조명 40개, 반딧불 조명 19개, 이미지 조명 17개, 벤치 조명 2개 등 총 78개의 경관 조명을 설치해 산책로를 ‘빛의 산책길’로 재구성했다.

조명 시설은 구간별로 테마를 도입해 ▲가을 단풍잎이 흩날리는 분위기를 연출한 ‘단풍길’ ▲연잎 위를 걷는 느낌을 살린 ‘물 위를 걷다’ ▲화사한 봄기운을 담은 ‘개나리 꽃길’ ▲푸른 물결 속 고래가 헤엄치는 장면을 표현한 ‘밤하늘을 유영하는 고래’ 등 네 가지 연출로 구성됐다.

구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양천 일대가 주민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구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안양천을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