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해 신차를 대여료 없이 장기간 체험할 수 있는 ‘시승하기’ 서비스의 첫 전기차 라인업으로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100대를 추가하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쏘카는 전기차가 충전 인프라와 주행 질감, 회생 제동 등 특성상 짧은 시승만으로는 충분한 체험이 어렵다고 보고, 일상 속 이동 패턴과 충전 편의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일주일 단위 시승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실제 차량을 소유한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시승하기 서비스 운영 지역도 기존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로 확대됐다. 쏘카는 전국 단위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전기차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시승하기 서비스는 출시 열흘 만에 시승 응모자 8천 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은 60대 1을 넘었고, 응모자 가운데 30~40대 비중이 66%를 차지해 중장년층의 체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기차 시승 신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쏘카 앱을 통해 26세 이상 쏘카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내년 1월 14일 발표된다. 선정된 이용자는 1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일주일간 차량을 시승하게 된다.

도영석 쏘카 시승사업팀장은 “시승이 단순한 짧은 체험을 넘어 실제 차를 소유한 것처럼 일상을 함께하는 경험으로 인식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충분히 경험해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