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민들은 올해 최고의 대전시정 뉴스로 ‘대전 0시 축제 2년 연속 방문객 200만명 돌파’를 선택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시민 9천4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을 빛낸 대전시정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 결과, ‘대전 0시 축제 2년 연속 방문객 200만명 돌파’가 2천93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중앙로 일원에서 9일간 열린 올해 대전 0시 축제에는 지난해 200만명에 이어 올해 216만명이 방문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대전의 상징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씨 패밀리’를 축제장 곳곳에 배치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4천21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2위에는 2천880표를 얻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전 구간 착공’이 올랐다. 도시철도 2호선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본선 14개 전 공구의 착공을 완료했다. 대전 5개 구 전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위는 ‘도심 속 시민 힐링 공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이 2천546표로 선정됐다.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에 조성된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총면적 43만1천244㎡ 규모로, 호수와 전망대, 오름언덕, 출렁다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월 개장 이후 한 달 만에 방문객 22만명을 넘어서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종 숙원사업을 풀어낸 2025년은 시민과의 약속이 현실로 완성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민선 8기 마지막 해에 접어든 만큼 남은 역점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 투표 결과는 대전시가 추진해 온 축제·교통·생활환경 분야 정책이 시민 체감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