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강원 삼척 원덕읍 임원리 일원에 루지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삼척시는 29일 민간사업자인 삼척루지와 함께 원덕읍 임원리 일원에서 삼척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삼척루지 조성사업은 원덕읍 임원리 수로부인헌화공원 인근에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루지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민간 투자사업이다. 루지는 무동력 바퀴 썰매를 타고 경사면을 내려오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국내외 관광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바다와 인접한 입지를 살린 해안 조망형 루지 시설이라는 점에서 기존 내륙형 시설과 차별화를 꾀한다.
삼척루지는 총사업비 약 5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3~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길이 1.54㎞와 1.48㎞의 2개 트랙과 보조라인이 설치되며, 8인승 리프트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삼척시는 해안 경관을 활용한 루지 체험시설이 사계절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설 조성 이후 연간 약 70만 명의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역민 일자리 창출,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석 삼척시 관광개발과장은 “삼척루지 조성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투자 유치의 모범 사례로, 삼척을 동해안 대표 체험형 관광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