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내가면 외포리에서 선원면 신정리에 이르는 군도 및 농어촌도로 구간이 광역시도 60호선으로 승격 지정되면서, 향후 4차선 확장 논의 등 동서축 도로망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번 광역시도 60호선 지정은 인천광역시의 광역시도 노선 재정비에 따른 조치로, 계양~강화 고속도로 완공에 대비해 연계 도로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강화군은 그동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예상되는 교통 여건 변화와 동서축 간선도로 확보 필요성을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협의를 이어온 바 있다.
광역시도 60호선이 본격 개설될 경우 강화 중심부를 관통하는 동서축 간선도로가 새롭게 확보된다. 현재 강화군의 동서 방향 도로 기능은 국도 48호선이 담당하고 있으나, 노선이 북단에 편중돼 있어 강화 전역을 아우르는 간선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 노선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계양~강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강화 북단과 남단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간선도로는 지역 도로망의 핵심 축으로, 교통 개선을 넘어 강화군의 공간 구조와 향후 개발 방향을 좌우하는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강화군은 앞으로 국비와 시비 등 재원 확보에 적극 나서 광역시도 60호선의 조속한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광역시도 60호선 지정은 남북축 중심이던 강화군 도로망 구조를 동서축이 보완된 균형 구조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