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드라마세트장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은 2010년 방영된 사극드라마 김수로의 촬영지로 조성된 고대 항구도시 재현 공간으로, 바다와 가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조성 이후 영화와 드라마 등 총 75편의 영상 콘텐츠가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올해에도 드라마 이달에는 강이 흐른다의 주요 촬영지로 활용됐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 전반이 보수되고 관람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나룻터와 부교 등 해상 접안시설을 정비해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야철장을 비롯한 고대 건축물 21개 동의 구조 보강을 완료했다. 또한 세트장과 바다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주요 지점에 새롭게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사진 명소로서의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창원시는 이번 재개장을 계기로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단순 관람형 공간에서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편의시설과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관람 동선을 연계한 운영 방안을 마련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양숙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해양드라마세트장이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드라마세트장은 가야 역사와 해양 문화, 영상 콘텐츠를 결합한 창원의 대표 관광 자원으로, 향후 다양한 촬영 유치와 문화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활용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