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양재천길 상권을 배경으로 즐기는 ‘양재풍류살롱’을 11월 3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예술, 그리고 취향을 교류하는 커뮤니티형 축제로 기획돼, 도심 속 여유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봄과 가을에 열린 ‘양재아트살롱’이 수공예품과 일상소품 구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양재풍류살롱’은 예술과 자연을 통해 각자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러닝부터 인문학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축제는 양재천길 상권에서 특색 있는 주제로 구성된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12월 7일에는 양재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러닝(달리기)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러닝살롱’이 열린다. 양재살롱관(양재공영주차장 1층)에서는 러닝 유튜브 채널 ‘마라닉TV’ 운영자가 참여해 러닝 문화를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12월 14일에는 ‘인문학살롱’이 개최된다. 양재천길 상권 내 여러 장소에서 인문학적 담론을 나누며 깊이 있는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사색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영화, 사진, 영상 등 특정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교류형 클래스인 ‘토요 갓생데이’가 열려, 취향 탐색과 자기 계발을 돕는다.

일요일에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일요 컬쳐나잇’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요가 수련과 함께하는 와인 시음, 재즈 및 클래식 공연,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재천길,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도약

양재천길 상권은 2022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강남권 유일하게 선정돼 3년간 30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 서초구는 ‘살롱 in 양재천’을 브랜딩 콘셉트로 정하고, 자연과 예술을 기반으로 취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 명소로 발전시키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길 상권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곳이 서초구의 대표적인 지역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방식으로 운영되며,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Frip)’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와 세부 일정 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