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성산일출축제, 찬란한 해돋이와 함께 새해맞이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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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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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2025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32회 성산일출축제가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성산일출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찬란한 성산일출, 영주의 새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구호 아래, 도민과 관광객이 한자리에 모여 소원 성취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성산읍민속보존회의 풍악 공연과 함께 길트기를 시작으로 성산일출 유스 페스티벌, 성산일출 팝스타 경연대회,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밤 11시 45분부터는 새해 메시지 전달과 덕담 나눔, 달집 점화로 액운을 쫓고, 새해 소망을 비는 메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일출나이트 댄스 타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객들이 하나 되어 새해의 설렘을 만끽할 예정이다.
1월 1일에는 일출기원제와 금줄 커팅식을 시작으로 성산일출봉 해맞이, 희망 나눔 떡국 시식, 새해맞이 길트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900명의 참가자는 성산일출봉에 올라 을사년의 첫 해를 맞이하며, 나머지 참가자들은 성산일출봉 주변 바닷길을 걸으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새해 소망 연 만들기, 느린 우체통, 새해 소망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인생네컷 포토 부스, 성산읍 마을들이 준비한 먹거리 부스 등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 예약은 12월 20일 정오부터 축제 공식 누리집(sunrisefestival.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인당 최대 6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최종 확정 문자를 받은 참가자만 새벽 등반이 가능하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성산일출봉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도 해돋이 광경이 새겨질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일출 명소”라며 “아름다운 성산일출봉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뜻하는 영주십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찬란한 해돋이는 새해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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