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제27회 한민족해맞이축전’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2.25 16:01 의견 0

경북 포항문화재단이 오는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호미곶에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하며,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축제를 준비한다. 이번 축제는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를 슬로건으로 삼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5년 만에 해넘이 행사가 재개된다. 해넘이와 함께 진행되는 버스킹 페스티벌, 유튜버 ‘니후’와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등은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로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자정에는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화려한 미니 불꽃쇼와 높이 6m에 달하는 그랜드로보틱스 퍼포먼스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후에는 지역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 비보이와 EDM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동한마당이 이어지며, 2024년의 대미를 장식한다.

새해를 맞은 밤샘 관광객들을 위해 ‘어린이 영화제’와 세계 명작 영화 상영도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은 추운 겨울밤,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대형 방한텐트와 에어돔이 설치되며, 내부에는 좌식 테이블과 난로가 비치돼 추위를 피할 수 있다. 방한텐트 내부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200인치 LED 스크린을 통해 축제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1월 1일 새해 첫날은 유튜버 조긍정과 함께하는 긍정 체조로 활기차게 시작된다. 이어지는 새해 인사, 사자성어 발표, 소원함 점등 퍼포먼스는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미곶 일출과 함께 범굿 공연과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며, 장엄한 일출을 배경으로 새해의 희망과 감동을 더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떡국 나눔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대를 보여주며, 3,200인분의 떡국 밀키트를 제작해 나눌 계획이다.

올해 해넘이와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의 재개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항문화재단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해안가에는 안전 펜스를 배치하고, 동선을 분리해 혼란을 최소화했으며, 약 500여 명의 안전 인력과 경찰, 소방, 응급 요원이 상시 대기해 사고 없는 축제를 준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곶 해맞이 축전은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 되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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