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내달 3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을 넘어(Mobility Everywhere), 기술을 넘어(Beyond Boundaries)’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조망한다. 또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12개 브랜드가 참가하며, 기아는 전기차 및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 모트렉스는 현대차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브랜드도 눈에 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중형 세단 ‘씰(SEAL)’을 선보이며,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도 전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최초로 선박도 전시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하며, 삼보모터스그룹은 최대 100km 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선보인다. 이 기체는 수직이착륙 시 배터리를, 순항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모델이 공개된다. 올해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는 HD현대는 차세대 신형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부품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참여한다. 글로벌 부품사 보그워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의 발전기와 인버터를 통합한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하며, 국내 최초로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이 차량을 야외 공간에서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배송 로봇 등 그룹 내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기술을 소개한다.

4월 3일 미디어브리핑에서 브랜드별 신차와 기술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서울모빌리티쇼는 최신 모빌리티 기술의 진화와 미래 이동 수단의 변화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