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 금정문화회관이 4월 10일부터 6월 22일까지 한일 팝아트 교류전 ‘POP-Bridge : Korea x Japan’을 금샘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팝아트라는 공통된 예술 언어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팝 아트로 잇는 두 나라, 두 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팝아티스트 총 17명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한국에서는 손현수, 아트놈, 알랭, 한국소년, 김지희, 조강남 등 11명의 작가가, 일본에서는 유키 이데구치, 모야, 마스미 야마모토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국의 감각과 시대성을 담은 팝아트를 선보인다.

전시는 ‘아이콘의 재구성’, ‘소비와 욕망의 시각화’, ‘전통과 현대의 대화’, ‘일상의 발견’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아이콘의 재구성’은 양국 대중문화의 상징을 재해석하며, ‘소비와 욕망의 시각화’는 현대사회의 소비 문화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전통과 현대의 대화’에서는 문화적 혼합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흐름을 제시하며, ‘일상의 발견’은 도시 일상 속에 숨겨진 예술성을 이끌어낸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평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팝아트 만들기’ 체험도 상시 제공돼 예술적 경험을 확장시킨다.

금정문화회관은 “이번 전시가 팝아트를 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다름을 이해하고, 공통된 감성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시 관련 정보는 금정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art.geumjeong.go.kr/) 또는 전화(051-519-56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