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반려인구 증가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강릉시 펫파크' 조성에 나섰다. 시는 전체 인구 중 약 30%가 반려인이라는 점에 주목해 반려문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친환경 반려동물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펫파크는 강릉시 동물사랑센터 인근 성산면 산북리 1195번지 일원에 약 9,328㎡ 규모로 들어서며, 총 1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3월 31일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펫파크는 단순한 놀이터를 넘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대형견(640㎡)과 소형견(724㎡) 공간을 1.5m 울타리로 구분한 반려동물놀이터,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폭 2m의 동반산책로, 반려인 행사가 가능한 중앙광장, 견주들의 커뮤니티 쉼터, 반려견의 운동 능력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어질리티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모든 시설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되며, 반려동물 등록이 완료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이는 동물등록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펫파크 운영과 함께 유기동물 입양행사인 '강릉시 핑크빛 입양제'를 연계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과 유기동물 입양률 제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펫파크를 강릉시의 대표 반려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