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4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용마루길 상권 내 커뮤니티 공간인 '소소한 아지트'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의 일환으로, 지역 상권의 매력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소한 아지트’는 용문시장과 공덕역 사이 새창로14길 일대의 골목형 상권에서 조성된 문화 복합공간이다. 이 일대는 약 3만 1225㎡ 규모에 124개 점포가 밀집한 지역으로, 올해 마지막 단계인 상권 활성화 3단계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상권으로의 정착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운영되는 ‘소소한 아지트’는 ▲상점 소개 ▲독립영화 및 서적 전시 ▲문화 강좌 ▲상인 교육 ▲공간 대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매달 주제를 정해 상권 내 개성 있는 가게와 상품을 전시하고, 상인 인터뷰 영상 등을 제작해 SNS를 통해 소개하는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단골맺기 행사도 병행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매달 단편 영화와 책을 추천해 상영·전시하고, 팝업 전시 및 체험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문화 강좌는 세대별 취향을 반영해 주 2~3회 열릴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총 81회의 강좌에 1311명이 참여했다. 수강자에게는 일부 신청 비용을 상권 내 사용 가능한 쿠폰으로 환급해 소비로의 연계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상인 대상 경영 교육도 병행된다. ▲소득세 이해 ▲브랜드 마케팅 전략 ▲홍보 사진 촬영법 등 실질적인 주제를 통해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소소한 아지트’는 유휴 시간대에 주민, 상인, 인근 직장인, 대학생 등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도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yongmarugi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