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은 오는 4월 26일 양양군과 인제군 일원에서 자전거 마라톤 대회인 ‘2025 양양 그란폰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뜻하며,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2,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총 2개로 구성된다. 그란폰도 코스(151km)는 한계령과 가리산 일대를 포함한 험준한 산악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메디오폰도 코스(68km)는 비교적 완만한 구간으로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
대회는 오전 7시 30분 양양 웰컴센터에서 출발하며, 낙산대교, 하조대 사거리, 현성삼거리, 용천리 분기점 등을 경유해 코스별로 분기된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컷오프 타임과 완주 제한 시간이 설정된다. 그란폰도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45분 두 차례 컷오프가 있으며, 완주 시간은 9시간으로 제한된다. 메디오폰도는 5시간 내 완주해야 한다. 컷오프된 참가자는 번호표와 칩을 반납하고 지정 차량을 통해 복귀하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 기록 칩, 모바일 기록증, 완주 메달 등 다양한 참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오토바이 유도원 20대, 응급차량 10대, 교통통제 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총 424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경찰,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도 대회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양양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자전거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회 당일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만큼 주민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