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정책 안내서 '서울 플레이북 365'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기존의 정책 책자와 달리 시민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탐색하고, 취향에 따라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안내서다.

책의 첫 장에는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가 수록돼 있으며, 독자는 흥미를 끄는 키워드를 선택하고 키워드에 부여된 ‘에너지’, ‘영감’, ‘재미’, ‘연결’ 4가지 요소 중 가장 많이 나온 항목을 통해 본인의 플레이어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추천받고, 월별 또는 테마별로 개인의 서울 플레이리스트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서울시의 72가지 생활 정책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테마로 구성해 시민이 실생활에서 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예를 들어 봄에는 야외 도서관, 여름에는 한강 수영장, 가을에는 라이트아트 체험,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 계절에 따른 추천 활동과 장소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각 정책의 활용법, 신청 방법, 관련 누리집 QR코드가 함께 제공돼 실용성도 높다.

책의 디자인 역시 독특하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메아리 작가가 그린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 작품을 표지에 담았으며, 고전 게임팩과 비디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했다. '서울을 플레이하라'는 부제가 담긴 표지는 조이스틱 형태로 구현돼 책 자체가 하나의 놀이처럼 구성됐다.

서울시는 출간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시민참여 이벤트도 연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서울광장 내 서울도서관 앞 부스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서울 플레이스타일’을 테스트하고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및 독립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