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의 영화, 음악, 극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매체 예술의 확장을 통해 동시대 문화의 경계와 내면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영화 부문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프리즈 필름 서울 2025’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망자와의 대화 ▲조상들의 숨결 ▲프시케와 스크린 ▲일상 속 신비주의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2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프리즈와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프리즈 필름 서울 2025’는 9월 초 서울시립미술관 옥상 공간인 세마휴에서 열리며, ▲조화 ▲반환 ▲교섭 ▲각몽(覺夢)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 영상 프로그램이 소개될 예정이다.
음악 및 극장 부문에서는 바레인 출신 아티스트 사나 알마제디가 내면세계와 외부 환경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는 ‘사운드 아트 실험’을 선보인다. 또, 알렉산드라 모로조바와 루스템 베게노프는 원자폭탄 실험 생존자들의 증언과 철학을 결합한 신작 퍼포먼스 ‘새로운 천재들의 위대한 원자폭탄 반사기 경험’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실험적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예술과 기술, 역사와 감각을 교차시켜 인간 내면과 사회 구조를 다시 성찰하게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mediacityseoul.kr)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