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16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의 일환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거문오름 용암길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특별 개방한다고 밝혔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과 용암길 두 가지로 구성된다. 태극길은 정상(2.1㎞), 분화구(5.0㎞), 능선(6.7㎞) 중 선택해 걸을 수 있으며, 특히 분화구 구간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방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만 특별히 개방되는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총 6㎞ 구간으로,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동행 탐방이 이뤄지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입장은 오후 1시에 마감된다. 입장 전에는 거문오름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를 받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행사 기간에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용암길 탐방 종료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고종석 본부장은 “이번 특별 개방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750-254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