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표 트레킹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에 여행자들을 위한 새로운 쉼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관광 정보 제공과 완주 인증 서비스까지 갖춘 복합 여행 거점으로, 코리아둘레길과 블루로드를 잇는 핵심 기반 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덕군은 22일, 블루로드 3코스와 4코스가 만나는 영덕읍 해맞이길 바람의 언덕에 '코리아둘레길&블루로드 쉼터'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쉼터는 해파랑길의 일부이자 영덕군 대표 도보 여행 코스인 블루로드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안내소 역할과 동시에 트레커들의 재충전 공간으로 활용된다.
쉼터는 2층 구조로 설계돼 탁 트인 해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자연채광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내부에는 코리아둘레길과 블루로드 총 8개 코스(66.5km)의 정보를 비롯해 영덕 관광지 안내가 마련돼 있으며, 블루로드 완주자에게는 인증 메달과 배지를 수여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쉼터 개장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블루로드 코스 중 1개를 워크온(Walk-On) 앱으로 완주하고, 인증 사진과 함께 SNS에 업로드한 뒤 설문에 참여하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영덕군은 이번 쉼터를 중심으로 트레킹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STAY영덕 블루로드 챌린지, 명사 트레킹, 트레일런 희망 레이스, 반려견 동반 트레킹 프로그램 ‘댕댕이와 영덕휴가여행 떠나개’, 길동무 지원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테마형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블루로드 쉼터는 단순한 휴게 공간이 아니라 걷는 여행자와 지역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길 영덕을 위한 트레킹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