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에서 백록담 정상까지의 구간에 대해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당 구간의 낙석방지시설이 훼손된 데 따른 보수공사 시행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공사는 재해위험지 방재시설 보수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낙석 사고를 예방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통제 대상 구간은 관음사 탐방로의 상단부인 삼각봉부터 백록담까지로, 이 구간에 대한 부분적인 출입 제한이 적용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번 공사를 포함해 동능, 어리목, 영실 탐방로 등 총 5개 구간에서 약 48억 원 규모의 탐방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한밭교, 탐라계곡 목교, 용진각 현수교 등 주요 구조물에 대한 노후도 및 안전성 점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탐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공사 기간 동안은 타 탐방로 이용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