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고분 봉황대 일대에서 열리는 야외 콘서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15일 재개된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15일 오후 8시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민경훈과 럼블피쉬가 출연하는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오후 8시에는 테이, 왁스, 황가람이 무대에 오르며, 두 공연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우천 시에는 행사가 취소된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와 재단은 9월 6일과 7일 ‘APEC 뮤직스퀘어’를 봉황대에서 개최한다. 6일에는 YB(윤도현밴드), 7일에는 god와 다비치가 출연해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2010년부터 매년 경주시 노동동에 위치한 사적 제512호 봉황대 고분 일대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난 5~6월 열린 상반기 공연에는 1만6천여 명이 방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봉황대의 낭만적인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과 역사, 감동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