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함께 오는 9월 한 달간 국내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인 서리풀 악기 거리에서 ‘2025 클래식다방’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클래식다방’은 ‘클래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다’라는 취지로, 민간 공연장과 문화예술인을 연계해 무대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매년 5월과 9월 각각 10회씩 진행되며, 지난 5월 열린 공연에는 6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9월 공연은 4일 개막을 시작으로 매주 화·목·토요일에 열리며, 총 10개의 각기 다른 클래식 테마가 준비됐다. 정통 실내악, 성악,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오르며, 특히 기존 오후 3시 공연에 더해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 공연도 마련돼 직장인과 학생, 가족 단위 관객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서리풀 악기 거리 내 7개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샤론아트홀에서는 작곡가 이신우가 시대와 예술에 대한 성찰을 담은 ‘The pathway’를 선보이고, 로데아트센터에서는 아트실비아 콩쿠르 우승팀 ‘트리오 크레도’가 작곡가의 철학을 조명한다. 또한 서리풀 아트홀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재즈 레이블 버브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아이튠즈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한 보컬리스트 MOON(혜원)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1만 4천 원이며, 서초구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공연은 무료로 운영되며, 예매는 서리풀 악기 거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 악기 거리 곳곳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다방’을 통해 주민들이 거리 전체를 하나의 큰 무대로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초를 일상이 무대가 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