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이 이달 서울과 부산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베니 그린이 21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부산 재즈 페스타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인다.
뉴욕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한 베니 그린은 10대 시절부터 색소폰 연주자 조 헨더슨, 트럼펫 연주자 우디 쇼와 함께 무대에 서며 재즈 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1983~1987년에는 색소폰 거장 베니 카터의 밴드에서, 1987~1989년에는 ‘아트 블래키 & 더 재즈 메신저스’에서 활동하며 정통 재즈의 계승자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에는 블루 노트와 계약해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고, 1998년에는 캐나다 거장 오스카 피터슨과 합작 앨범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솔로 피아노 연주에 집중하며 2023년 앨범 ‘솔로(Solo)’를 발매,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베니 그린은 이미 서울 재즈 피아노 페스티벌, 브라운 슈가 도넛 페스티벌 등 국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온 바 있다. 공연기획사는 “베니 그린이 쌓아온 음악적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화려한 테크닉과 스윙감 넘치는 연주, 진심 어린 울림으로 재즈의 순수한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