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의 정식 개관을 기념해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획 전시 ‘미드나잇 이순신’을 연다고 밝혔다. 대표적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손지훈(Bootjil) 작가의 작업을 통해 전쟁 영웅 이순신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주제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디지털 모션 기법의 동양화로 구성됐다. 디지털 액자 5편에는 달빛 아래에서 음악을 들으며 사색하는 이순신, 겨울밤 온천탕에서 와인과 함께 휴식하는 이순신, 모닥불 곁 차박 캠핑을 즐기는 이순신, 가을밤 기타 연주로 마음을 달래는 이순신, 난중일기 콘텐츠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이순신 등 현대 문물 속에서 휴식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와 내면을 조명하며, 관람객이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인물을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의 요람 아산에서 굳건한 영웅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내면을 만나보고 함께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안내는 다음과 같다. 관람 기간은 26일~11월 30일이며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여해나루 누리집 또는 아산시 관광진흥과(041-530-6312), 이순신관광체험센터(041-540-2689)로 하면 된다.
이번 기획전은 새롭게 문을 여는 지역 문화 거점 ‘여해나루’의 정체성을 알리고, 디지털 아트를 통해 역사 인물을 현재의 일상으로 끌어오는 시도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