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성황림

강원특별자치도는 10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황림은 졸참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쪽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분포해 중부 온대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한다. 마을 주민들이 매년 두 차례 성황제를 지내며 자연과 전통을 함께 보존해온 공간으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에는 치악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성황림마을과 함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생태·문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성황제 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제한된 숲이 개방돼 별도의 신청 없이 특별한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가을에는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0월 29일 열리는 성황제는 성황제 보존회가 주관하며 전통 제례와 더불어 숲속 작은 음악회, 식물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어 11월 2일에는 성황림마을에서 제1회 꿩설화 축제가 열린다. 치악산 꿩설화의 배경지를 따라 슬로우 러닝대회와 트레킹 프로그램이 마련돼 생태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