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내 최고령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
원주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일원에서 은행나무광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개방에 들어갔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국내 최고령(1318년 추정) 은행나무로, 높이 32m, 둘레 16.27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가을 황금빛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해왔다.
아름다운 수형과 단풍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문화재 보호와 관광자원 활용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원주시는 총 85억 원을 투입해 은행나무 일대를 광장으로 조성했다. 진입로와 주차장을 신설해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동참해 은행나무 23그루를 추가 식재하고 야외무대를 설치했다.
이는 지난 6월 체결된 원주시와 공단 간 업무협약의 성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협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은행나무의 장수 이미지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공단 비전과 부합한다고 밝히며, 단발성 지원을 넘어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철, 넓어진 광장에서 많은 관광객이 원주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