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8월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9개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지자체는 대구 군위, 충남 예산, 전남 구례·고흥·강진·장흥·해남, 경북 의성·봉화 등이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열차 운임 50% 할인과 지역 관광지 체험 할인 혜택이 포함된 상품으로,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 형태로 운영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전남 고흥 나로도항과 비밀정원 쑥섬, 경북 군위 시티투어, 충남 예산 치유의 숲과 사과 와이너리 등 총 49개다.

자유여행 상품을 선택하면 봉화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억새와 단풍, 의성 고운사의 고즈넉한 가을 풍경, 구례 피아골 단풍축제 등 지역의 가을 명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개통한 목포보성선을 통해 해남 땅끝마을, 장흥 천관산, 강진 가우도 등 전남 서남해안 대표 관광지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코레일은 현재까지 지자체 42곳을 대상으로 540여 개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첫 출시 이후 약 20만 명이 이용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철도와 연계한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가을 알뜰한 기차여행을 통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매력과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